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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콘서트’ 700회, 과거-현재 어우러져 ‘축제의 장’ 만들다
입력 2013-06-10 08:10 

700회를 맞은 ‘개그콘서트에 신·구 개그맨들이 총출동해 시청자들의 배꼽 사냥에 나섰다.
지난 9일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이하 ‘개콘)가 700회 특집으로 진행된 가운데 과거 인기 코너에서 맹활약을 펼친 개그맨들이 대거 등장해 현재 출연하고 있는 개그맨들과 환상의 호흡을 뽐냈다.
이날 ‘개그콘서트는 ‘홈커밍데이처럼 다시 코미디자하자라는 콘셉트로 정종철, 김시덕, 김기수, 이정수, 이수근, 김병만, 강성범 등이 등장해 시청자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10년 만에 ‘수다맨으로 돌아온 강성범은 후배 김지민과 함께 등장해 여전한 암기실력으로 뽐냈으며, ‘도레미 트리오로 큰 사랑을 받았던 정형돈과 이재훈은 김기리와 추억의 코너를 재연했다. ‘개콘의 대표 장수 코너였던 ‘달인 역시 등장했다. 김병만은 SBS ‘정글의 법칙을 패러디한 정글의 달인을 선보였다. 함께 출연한 노우진, 류담은 예전처럼 김병만의 개그를 도와주고 맞받아쳐주며 재미를 배가시켰다.

신봉선은 김대희와 김기리와 ‘대화가 필요해 코너를 선보이며 과거 추억을 회상케 했다. 특히 그녀는 씨스타의 ‘있다 없으니까를 패러디하면서 등장해 시청자들을 더욱 폭소케 했다. 이수근은 키 작은 후배 개그맨들과 함께 ‘키 컸으면 재연, 키 작은 사람의 고충을 해학적으로 풀어내 큰 공감을 이끌어냈다.
또한, 현재 인기를 끌고 있는 코너에 선배 개그맨들의 깜짝 등장해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동혁이형이라는 캐릭터로 사랑을 받았던 장동혁과 ‘우격다짐 이정수는 ‘현대 레알 사전에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장동혁은 ‘개콘 700회를 축하함과 동시에 자신의 부재를 밝히며 너스레를 떨었고, 이종수는 개그맨에서 배우로 전향하게 된 사연을 털어놓았다.
슬랩스틱 개그로 사랑 받고 있는 ‘버티고에는 김준호, 박성호, 김대희 ‘개콘의 맏형들이 출연해 후배들에게 굴욕을 당했고, 여기에 전유성까지 출연해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자극했다.
뿐만 아니라 무대 말미, 신인 개그맨들이 대거 등장해 싸이의 ‘젠틀맨에 맞춰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매력 발산하는 모습은 앞으로의 ‘개콘의 모습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700회 특집 소식에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와 몸을 사리지 않는 활약을 보여준 선배 개그맨들의 모습은 후배 개그맨들의 귀감이 됐다. 선후배가 함께 꾸미는 콩트는 시청자들에게 ‘개콘의 역사를 보여주며 추억을 되살리게 해주는 좋은 기회였다. 이번 기회를 통해 15년 공개 코미디의 역사를 되돌아 본 ‘개그콘서트. 옛것을 알면서 새것도 안다는 옛말처럼 지금까지의 모습과 앞으로의 트렌드를 더해 재도약 준비를 하는 ‘개콘 제작진과 개그맨들의 모습에 귀추가 주목된다.
[MBN스타 송초롱 기자 twinkle69@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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