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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2G 연속 홈런포…타율 3할3푼↑(종합)
입력 2013-06-09 17:52  | 수정 2013-06-09 18:01

[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일본프로야구 ‘빅보이 이대호(오릭스 버팔로스)가 올 시즌 첫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역전승을 견인했다.
이대호는 9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홈런 1개를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오릭스는 1-3으로 뒤진 6회 이대호의 솔로포를 발판으로 추격을 시작해 7회 3점을 추가하며 5-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원정 2연승. 이대호의 시즌 타율도 0.327에서 0.330로 소폭 상승했다.
전날 시즌 9호 홈런을 신고했던 이대호는 두 경기 연속 폭발적인 타격감을 이어갔다. 첫 타석에서는 범타로 물러났다. 1회초 2사 2루 찬스서 요코하마 선발 미시마 가즈키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하지만 두 번째 타석부터 타격 감을 잡기 시작했다. 홈런을 위한 시동이었다. 이대호는 0-1로 뒤진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1B2S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4구째를 노려 우전안타를 뽑아냈다. 이어 이토이 요시오의 2루타 때 3루 베이스를 밟은 뒤 상대 폭투로 팀의 첫 득점을 올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대호의 시즌 26번째 득점.
1-3으로 뒤진 6회초 세 번째 타석에 선두타자로 들어선 이대호는 미시마의 3구째 구속 146km짜리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우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추격의 솔로 홈런을 폭발시켰다. 시즌 10호 홈런.
이후 이대호는 팀이 5-3으로 역전한 7회초 2사 후 네 번째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한 뒤 7회말 교체됐다. 오릭스는 이대호의 솔로포로 추격의 발판을 만든 뒤 아롬 발디리스의 역전 결승 투런포로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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