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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월러스 레이드, 비극적으로 진 별
입력 2013-06-09 12:00  | 수정 2013-06-09 12:03


[사진=MBC 서프라이즈 캡쳐]

비극적인 삶을 산 할리우드 배우 월러스 레이드의 일생이 소개됐습니다.
9일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1910년대 할리우드 영화계를 주름 잡았던 월러스 레이드가 영화 제작자에게 속아 마약에 중독된 사연이 그려졌습니다.
월러스 레이드는 한 제작자에게 발탁돼 할리우드에 데뷔했습니다. '국가의 탄생'으로 단숨에 은막의 연인으로 떠오른 월러스는 고독하고 우수에 젖은 신사의 이미지로 스타가 됐습니다.
그러나 월러스의 꿈은 액션배우였습니다. 늘 같은 이미지만 맡는 것에 불만을 느낀 그는 어느 날 액션 영화 제안을 받게됐습니다. 제작사 역시 영화에 큰 돈을 투자했습니다.

하지만 월러스는 달리던 기차 위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부상이 심각해 촬영을 더 이상 진행하기 힘들 정도가 되자 투자한 돈을 잃을 것을 두려워한 제작자는 배우 몰래 몸에 몰핀을 투약하는 꾀를 부렸습니다.
몰핀은 말기 암 환자에게 투약하는 약으로 마약성 진통제로 분류되는 것입니다. 제작자는 윌러스에게 몰핀을 영양제라고 속여 무려 3년 동안 주사를 맞게했고, 자신이 원하는대로 그를 부렸습니다. 월러스는 1년 동안 수십 편의 영화를 촬영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자신에게 마약을 투여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월러스는 제작자에게 큰 분노를 느꼈습니다. 월러스의 보복이 두려웠던 제작사는 사람들 몰래 배우를 정신병원에 가뒀고, 월러스는 정신병원에서 비극적인 생을 마감하게 됐습니다.
이 사실은 남편의 행방을 추적하던 아내의 의해 세상에 드러나게 됐습니다. 월러스의 비극을 알게 된 할리우드는 영화 제작을 하루 중단하며 그의 죽음을 추모했고 이는 할리우드가 세워진 이래 처음 있는 일이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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