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종석 통일장관도 사의
입력 2006-10-25 10:00  | 수정 2006-10-25 11:21
이종석 통일부 장관이 노무현 대통령에게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어제 윤광웅 국방부 장관의 사의 표명과 반기문 외교부 장관의 유엔사무총장 임명에 따른 외교부장관 교체를 포함해 외교안보라인의 대폭 개편도 예상되는데, 자세한 내용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상범 기자!!

<앵커1>
이종석 통일부 장관 사의 표명 소식 전해 주시죠.

<기자1>
네, 유임될 가능성이 높았지만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교체해야 한다는 여론에 직면해 있었던 이종석 통일부 장관이 어제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점심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이 장관의 사의의 뜻을 밝혔고, 노 대통령은 알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장관은 오늘 오전에는 이병완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공식적으로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청와대는 이 장관의 사표 수리를 외교안보라인의 교체때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외교, 국방 등 외교안보라인의 교체에 따른 노무현 대통령의 의중을 정확히 읽고 장관직을 물러나기로 결심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지난 2004년 7월부터 2년 이상 재임해 외교 안보쪽 최장수 장관이었던 윤광웅 국방부 장관이 그제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현재 육사 25기 김종환 전 합참의장과 육사 19기인 권진호 전 국가안전보좌관 등이 물망에 올랐습니다.

<앵커2>
이종석 통일, 윤광웅 국방부 장관의 사의 표명은 반 외교장관 교체와 맞물려 외교안보라인의 대폭 개편도 불러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기자2>
유엔사무총장 임명에 따른 외교장관과 함께 통일, 국방장관의 교체가 기정사실화 되면서 외교안보라인의 전면적 교체가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시기는 구체적으로 국회 국정감사가 끝나는 다음달 1일 전후가 될 전망입니다.

우선 유엔 사무총장에 오른 반기문 현 외교장관의 후임에는 현 송민순 청와대 안보실장의 발탁이 사실상 내정됐습니다.

또한 송실장의 자리이동에 따른 청와대 안보실장의 교체도 이뤄지는데요.

현재 사의를 표명한 윤광웅 국방부 장관의 기용과 함께 서주석 현 안보수석의 발탁도 예상됩니다.

교체 폭이 예상보다 넓어져 북한 핵실험 보고 책임을 물어 김승규 국가정보원장의 교체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후임에는 안보실장 후보로 올라 있는 윤광웅 국방 장관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외교안보라인의 교체가 몇몇 장관들의 수평적 자리 이동에 그칠 경우 코드인사나 회전문 인사라는 비판과 함께 북한 핵실험 에 대한 책임론을 피해갔다는 비난여론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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