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리비아 시위대, 옛 반군 본부 공격…최소 7명 사망
입력 2013-06-09 07:04 
리비아 시위대가 현지시각으로 어제(8일) 동부 벵가지에서 지난 2011년 카다피 축출을 위해 싸운 옛 반군세력 본부를 공격해 최소 7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쳤다고 현지 병원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벵가지 시내 알 잘라 병원의 한 의사는 "이번 사태로 적어도 7명이 목숨을 잃었고, 30명의 부상자가 나왔다"며 사상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AFP 현지 특파원은 현장에서 일부 무장 시위자를 포함한 군중 수십 명이 민병대 '리비아의 방패' 여단을 내쫓으려던 중 무력충돌이 벌어졌다고 전했습니다.
시위 군중은 옛 반군 병영을 에워싸고, 정규 보안군 개입을 요구했습니다.
현재까지 정규군과 경찰 조직을 제대로 구축하지 못한 리비아 신정부는 부족 간 분쟁 처리를 위해 '리비아의 방패' 여단을 동원했습니다.

[ 갈태웅 / tuka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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