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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亞선수권서 금메달만 3개 쾌거
입력 2013-06-08 21:22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9·연세대)가 전날 개인종합 금메달에 이어 2개의 금메달을 추가로 목에 걸었다.
하나의 국제대회에서 3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물론 3개의 메달을 따 낸 것 조차 손연재가 대한민국 체조 사상 처음이다.
손연재는 8일 오후 (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리듬체조 아시아선수권대회 개인 종목별 결선 후프에서 18.433점을 획득 2관왕에 오르더니 2시간여 후에는 곤봉 종목 결선에서 18.400점을 얻어 3관왕에 등극했다. 다만 두 번째로 펼쳐진 볼 종목에서는 16.933점으로 4위에 머무는 아쉬움을 남겼다.
처음 도전한 후프에서 손연재는 푸치니의 '투란도트'에 맞춰 고단도의 기술 및 복합 피봇을 무리 없이 이어나가 18.433점이라는 고득점을 받았다. 2위에 오른 중국의 덩썬웨 역시 18.067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손연재의 점수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하지만 볼 종목에서는 몸을 지탱해야 하는 퐁쉐-턴 동작에서 손으로 바닥을 짚은 실수를 범해 16점대의 점수를 받아 4위에 만족해야 했다.
파트리치오 부안느의 '벨라 벨라 시뇨리나'를 배경음악으로 한 곤봉에서도 특유의 발랄함을 살린 안무동작으로 18.400점을 획득 3번째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뤄 냈다.
올 시즌 4번 출전한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에서 종목별 메달을 획득한 바 있는 손연재는 이번 대회에서는 금메달로 ‘멀티 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뤄 냈다.
그리고 올 시즌 목표로 삼은 8월말 세계선수권대회를 향한 일정 역시 순항을 이어가게 됐다.
하지만 손연재와 함께 후프 종목별 결선에 나선 김윤희(세종대)는 15.150점에 머물러 국제대회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 mksports@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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