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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올리는 신도시"...참여 정부 출범
입력 2006-10-25 10:57  | 수정 2006-10-25 10:57
정부가 집값 안정을 위해 내놓은 카드인 신도시 조성, 하지만 이같은 방법이 전례로 볼 때는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참여정부 출범이후 수도권 집값이 평균 55% 오른 가운데, 신도시나 그 주변은 100%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구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집값 안정'을 기치로 내걸었던 참여정부가 출범한 지 45개월.


부동산정보업체 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집값은 평균 54.5%가 올랐습니다.

지역별로는 분당이 102.9% 올라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강남권으로 불리는 강남구는 91%, 송파 84.6% 서초 77.1%의 상승률을 나타냈습니다.

이들 지역의 집값이 특히 많이 오른 것은 신도시 개발 때문이었습니다.

인터뷰 : 이영호 / 닥터아파트 팀장
-"경기 남부지역이나 서울 강남권 집값이 3~4년동안 2배 가까이 올랐다. 이같이 집값이 오른 것은 판교신도시 개발이 가장 큰 이유로 풀이된다."

실례로 분당 수내동 39평형의 경우 참여정부 출범 즈음 3억9천만원이던 것이 현재는 7억8천만원으로 45개월 동안 정확히 2배가 올랐습니다.

이같은 현상은 판교신도시 후광 효과가 기대된 용인에서도 나타나 참여정부기간 87.7%가 뛰었습니다.

특히 판교신도시와 가까운 성복·신봉동 등은 100%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신도시효과'는 수도권 북부도 마찬가지여서 운정신도시 개발 기대에 따라 파주 아파트값은 3년여동안 96.8%나 급등했습니다.

정부가 집값을 안정시키겠다며 다소 급하게 내놓은 감이 있는 추가신도시 조성.

과거의 전례처럼 병이될 지, 아니면 약이될 지 지켜볼 대목입니다.

mbn뉴스 구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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