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집중취재] 한방 화장품 '열풍' 거세다
입력 2006-10-25 10:12  | 수정 2006-10-25 16:48
요즘 화장품 시장에는 한방화장품이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각 화장품업체들은 프리미엄 제품 뿐 아니라 젊은 여성층을 겨냥한 한방 화장품도 속속 출시되고 있습니다.
김성철 기자가 전합니다.


한 백화점 화장품 매장.


국산화장품 매장을 찾는 고객 가운데 상당수가 한방 화장품을 찾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미란 / 서울 구로동
-"저도 한번 써봤는데 좋더라구요. 향도 좋은 것 같고 한방 화장품이 저한테 맞는 것 같고 그래서 자주 쓰고 있습니다."

중장년층이 쓴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요즘은 20대 젊은 여성들도 한방화장품을 부쩍 찾고 있다는 것이 매장 관계자의 귀뜸입니다.

우리나라 화장품 업계의 독특한 영역인 한방 화장품 시장은 요즘 성장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한방화장품 시장이 매년 10% 이상 성장세를 보이며 최근에는 전체 화장품 시장에서 15% 가량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처럼 시장규모가 늘자 애경을 비롯해 미샤, 더페이스샾 등 중저가 화장품 업체들도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 차영리 / 애경화장품 마케팅팀
-"웰빙트렌드와 맞물려서 여성들의 한방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많이 높아져서 저희도 한방 화장품을 출시하게 됐습니다."

게다가 최근에는 한류열풍이 분 동아시아권을 중심으로 국산 한방화장품에 대한 선호도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효정 / 미샤 종로점 부점장
-"일본 고객분들이 많이 오시는데 그 중에서도 한방 제품을 많이 선호하세요. 약재 냄새 때문에 특히 많이 찾으시는 것 같습니다."

업체들은 한방화장품은 해외 유명화장품 업체들이 따라올 수 없을 뿐 아니라 기존 제품보다 고가에 팔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높다고 설명합니다.

이때문에 국내 업체들에게 한방 화장품은 당분간 새로운 성장 동력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김성철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