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내일 남북 실무회담…장관급 회담 의제 논의
입력 2013-06-08 09:01 
【 앵커멘트 】
정부는 내일(9일) 오전 판문점에서 당국 간 실무접촉을 갖자고 북측에 제의했습니다.
실무접촉에서는 12일 열리는 남북 장관급 회담에서 다룰 의제에 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가 남북 장관급 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회담을 내일 오전 10시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하자고 북한에 역제안했습니다.


일단 북한의 제안을 받아들였지만, 장소는 바꿨습니다.

장관급 회담을 앞두고 이동의 편의성 등을 고려했을 때 개성보다는 판문점이 적합하다는 겁니다.

정부의 이번 제안은, 어제 오후 북한이 예고한 대로 재개한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이뤄지면서, 남북 간 대화는 석 달 만에 다시 물꼬를 텄습니다.

북한은 앞서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를 통해 장관급 회담에 앞서 개성에서 실무회담을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어제(7일)
- "불신이 극도에 이른 현 조건을 고려하여 남측이 제기한 장관급회담에 앞서 그를 위한 북남당국 실무접촉이 필요하다고 본다."

북측은 어제저녁 7시 반 통화를 끝으로, 아직 개성에서 만나자는 역제안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일단 판문점 채널은 복원됐고, 실무회담을 하자는데 남북이 동의한 만큼, 일단 실무회담은 열릴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calli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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