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최운정(23.볼빅)이 폭우로 하루 순연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인 웨그먼스 챔피언십 첫날 단독 선두에 오르며 LPGA 첫 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최운정은 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피츠퍼드 로커스트힐 골프장(파72.653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6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이날만 5타를 줄인 최운정은 4언더파 68타를 기록한 신지애(25.미래에셋)와 모건 프레셀(미국)에게 1타 앞선 단독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단 한 번도 페어웨이를 벗어나지 않은 컴퓨터 드라이버샷을 구사한 최운정은 83%에 달하는 그린 적중률, 평균 퍼팅수 28개 등 삼박자가 조화롭게 이뤄지며 타수를 줄여나갔다.
1번홀에서 시작한 최운정은 2번홀(파4)에서 첫 버디 사냥에 성공한 뒤 4, 5번홀과 6, 7번홀에서 두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에만 5타를 줄이는 불꽃타를 휘둘렀다.
후반 첫홀인 10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낚은 최운정은 13번홀(파4) 보기로 맞바꾼 후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경기를 마쳤다.
한국 낭자군 중 신지애가 선두 최운정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오른 가운데 ‘맏언니 박세리(36.KDB산은금융)가 2언더파 70타로 공동 5위에 올라 1998년과 2002년, 2006년에 이어 이 대회 통산 4승 사냥에 도전한다.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 행운의 우승을 거둔 이일희(25.볼빅)도 1언더파 71타로 공동 7위에 자리해 시즌 2승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KB금융그룹)는 이븐파 72타로 최나연(26.SK텔레콤)과 함께 공동 15위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인 펑샨샨(중국)은 2오버파 74타로 공동 32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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