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가동 준비
입력 2013-06-07 20:00  | 수정 2013-06-07 21:01
【 앵커멘트 】
이번에는 청와대로 가보겠습니다.
청와대는 일단 북한이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시작 단계에 들어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성철 기자 청와대 움직임 전해주시죠.

【 기자 】
청와대는 남북 당국 회담과 관련해 공식 회의나 브리핑 등을 극히 자제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제안한 장관급 회담 성사에 무게를 두고 북한을 자극하지 않겠다는 이유로 보입니다.

청와대 이정현 홍보수석은 남북 양측이 서로 계속 제안을 하는 것과 관련해 양 당국이 서로 진정성을 갖고 진행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일단, 청와대 내부에선 박 대통령이 끊임없이 강조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시작 단계에 북한이 들어온 것이란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화 국면에 방심하기보다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의 바탕이 확실한 안보 확보라는 부분을 여러 차례 강조하고 있습니다.

오늘 박 대통령은 김관진 국방장관을 비롯해 전군 지휘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격려 오찬을 베풀었는데요.

박 대통령은 북한이 남북 당국 간 회담을 받아들인 것은 확고한 안보태세를 지켜온 군 장병의 노고 때문이라고 격려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 강한 국방력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흔들리는 땅 위에 건물을 지을 수 없듯이 안보가 흔들리면 대화도 평화도 설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완벽한 군사대비태세와 대북 억지력을 갖추고 있어야만 북한이 감히 도발할 생각을 할 수 없게 되고, 진정한 변화를 유도할 수 있게 됩니다."

오늘 청와대는 이달 말로 예정된 한·중 정상회담 일정을 공식 발표하며 한반도 정세를 둘러싼 주변국과 공조를 강조했는데요.

오는 27일 한중 정상회담에서 박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이 '미래비전 공동성명'을 채택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공동성명에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 대한 내용도 포함돼 북한의 변화를 강력히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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