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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원호의 걱정, “문성민 대신 서재덕 합류하지만…“
입력 2013-06-07 15:46 

[매경닷컴 MK스포츠 김기윤 기자] 부상으로 빠진 문성민을 대신해 ‘왼손잡이 주포‘ 서재덕이 남자 배구대표팀에 합류한다.
대한배구협회는 7일 2013 월드리그 국제 남자 배구대회 3주차 대회에 출전할 12명의 엔트리를 발표했다.
특히 이번 엔트리에는 지난 1일 화성에서 열린 1주차대회 일본전에서 왼 무릎 전방인대파열 부상을 입은 문성민(현대캐피탈)을 대신해 서재덕(KEPCO)이 합류했다. 또 리베로(수비 전문선수)도 1인체제로 움직인다. 국가대표 주전 리베로 이강주의 결혼식과 이 대회 날짜가 겹쳐 부득이하게 잠시 대표팀에서 빠지게 된 것. 이강주는 오는 15일 백년가약을 맺는다. 이강주도 대표팀에 빠진 것에 대해 아쉬워하고 있다. 결혼식은 2011-12시즌 이후 치를 예정이었지만, 프로배구 승부조작 등 어수선한 분위기에 올 해로 미뤘고, 더 이상의 날짜 변경이 어려웠기 때문인 것으로 알랴졌다. 대표팀은 15일부터 16일까지 캐나다와 원정경기를 치르게 된다.
박기원 감독은 문성민을 대신해 서재덕이 합류하지만, 마음은 편치 않다. 3주차 대회부터 합류 예정인 서재덕의 몸 상태가 100%가 아니기 때문이다. 서재덕은 대표팀이 캐나다로 떠나기 직전인 하루 전날 합류한다. 박기원 감독은 22명의 후보 엔트리 중 문성민을 대신할 레프트가 없다고 했다. 박 감독은 (후보 엔트리 중)류윤식과 서재덕 둘 뿐인데… 윤식이는 현재 팀 훈련 조차 합류하지 못할 정도이다. 그나마 서재덕이 좋지만… 완벽한 상태는 아니다”고 말해 대표팀 왼쪽 날개 대한 걱정을 했다.

이해는 가는 부분이다. 서재덕과 류윤식은 지난해 V리그를 소화한 뒤 얼마 안됐다. 그 만큼 몸에 무리가 온 것이다. 박 감독도 대표팀 감독이라면 이해하기 싫지만, 현 프로배구를 볼 때 이해해야 한다. 어쩌겠냐며 다소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편 한국 남자 배구대표팀은 오는 8일부터 9일까지 수원(핀란드 전)에서 2주차 대회를 치른 뒤, 오는 15일~16일 캐나다 미시소거에서 열리는 캐나다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한국 남자 배구대표팀 2013 월드리그 3주차 대회 엔트리 명단(12명)
레프트: 전광인 성균관대학교, 곽승석(대한항공)、서재덕(KEPCO), 송명근(경디대학교)
세터 : 한선수(대한항공) 이민규(경기대학교)
센터 : 이선규(현대캐피탈) 지태환(삼성화재), 신영석(우리카드),
라이트 : 박철우(삼성화재), 김정환(우리카드),
리베로 :부용찬(LIG손해보험)
[coolki@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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