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주 공사장 거푸집 붕괴…'9시간 사투' 4명 전원 구조
입력 2013-06-07 07:00 
【 앵커멘트 】
어제(6일) 낮 광주의 한 주상복합건물 신축공사 현장에서 거푸집이 무너져 근로자 4명이 갇히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밤늦은 시간까지 이어진 구조작업 끝에 다행히 4명 모두 무사히 구조됐지만, 안전관리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철근과 목재들이 폭격을 맞은 듯 어지럽게 뒤엉켜 있습니다.


어제(6일) 오전 11시 반쯤 광주의 한 주상복합 신축공사현장에서 콘크리트 거푸집이 무너져 47살 김 모 씨 등 근로자 4명이 매몰됐습니다.

주차장 지붕을 만들던 중 거푸집이 콘크리트 무게를 이기지 못해 무너져 내린 겁니다.

▶ 인터뷰 : 장용주 / 광주시 광산소방서장
- "2층 주차장으로 올라가는 공사로를 타설하다가 벽이 무너지면서 바닥까지 같이…."

다행히 건물이 아닌 거푸집이 붕괴해 잔해물 사이에 공간이 생기면서 4명 모두 생명을 건졌습니다.

▶ 인터뷰 : 당시 작업 근로자
- "잠시 기절해서 죽었는 줄 알았는데, 눈을 떠보니 공간이 있어서 나왔습니다."

사건 발생 9시간 만에 가장 깊은 곳에 깔렸던 근로자까지 모두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과 함께 안전관리 소홀 여부 등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지수입니다. [pooh@mbn.co.kr]

영상취재 : 조계홍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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