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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 상선 경영권 분쟁 마무리 '선언'
입력 2006-10-25 00:22  | 수정 2006-10-25 00:22
현대그룹이 외국계 투자자와 손을 잡고 현대상선의 지분을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현대그룹은 이로써 현대중공업과의 경영권 분쟁이 사실상 마무리됐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현대그룹이 현대상선을 두고 벌어진 경영권 분쟁이 사실상 마무리됐다고 선언했습니다.


지주회사격인 현대엘리베이터가 경영권 안정에 필요한 주식을 추가 매입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외국계 투자회사인 넥 스젠 캐피탈과 현대상선 보통주 600만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스와프 거래를 체결했 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계약에 따르면 넥스젠은 향후 장내매수 또는 지분인수 방식으로 현대상선 주식 600만주를 매입합니다.

장내 매수의 경우 현대그룹은 넥스젠을 통해 최대 4.5%에 달하는 지분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우호지분이 40%대 중반에 달하게 돼 경영권 방어에 무리가 없게 됩니다.

만약 넥스젠이 현대엘리베이터가 보유한 현대상선 지분을 인수할 경우에는 우호 지분에는 변화가 없겠지만 현대건설 인수를 위한 현금 1,000억원 가량이 생기게 됩니다.

현대그룹은 이번 계약을 통해 경영권 안정을 이뤘다고 판단하고 현대건설 인수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현대상선의 지분매입은 단순투자 목적이라는 점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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