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수직증축 최고 3개 층 허용…부동산 시장 되살릴까
입력 2013-06-06 20:00  | 수정 2013-06-06 20:55
【 앵커멘트 】
앞으로 낡은 아파트를 리모델링할 때 최고 3개 층을 더 올릴 수 있게 됐습니다.
일반분양도 더 늘려주기로 했는데요.
이번 조치가 약발 떨어진 4·1 부동산 대책을 되살리는 불씨가 될지 주목됩니다.
안보람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래된 아파트를 리모델링할 때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몇개 층을 더 올려 짓는 수직증축.

안전상의 이유로 그동안 허락되지 않았지만, 정부가 그 길을 열어주기로 했습니다.

지은 지 15년이 넘는 아파트의 경우 최고 3개층까지 위로 올릴 수 있게 한 겁니다.


▶ 인터뷰 : 박승기 / 국토교통부 주택정비과장
- "3개 층을 초과할 경우에는 보강량이 크게 증가해서 보강설계시공이 쉽지 않아지는 문제가 있고요. 저층일수록 구조의 부담이 더 큰 점을 감안해서…."

일반분양 범위도 15%로 확대했습니다.

현재 수도권에서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곳은 총 36개 단지, 2만 6천여 가구.

15%를 일반분양할 경우 일부 아파트의 수익금은 1천억 원이 넘어설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만큼 주민들의 부담은 줄어드는 겁니다.

▶ 인터뷰 : 원용준 / 분당 매화1단지 리모델링 조합장
- "일반분양을 15%까지 허용하는 부분은 기대하지 못했던 부분인데 리모델링 추진하는 데 있어서 큰 동력이 될 거고요."

이달 말 취득세 감면 종료를 앞두고 4·1 부동산대책의 약발이 다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이번 조치가 부동산 시장에 단비가 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