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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중근, “변화된 덕아웃 분위기가 최근 성적의 비결”
입력 2013-06-06 13:31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임성윤 기자] LG트윈스의 마무리 봉중근이 변화된 팀 분위기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봉중근은 6일 잠실에서 진행되는 두산베어스와의 경기에 앞서 LG 덕아웃의 분위기가 진지해 졌다”며 3~4점차로 지고 있다 하더라도 경기 막판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 보인다”는 최근 상승세에 대한 비결을 전했다.
LG는 최근 15경기 동안 11승 4패라는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불안한 경기 진행을 보이던 예년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며 신바람 야구의 부활을 예고하는 듯한 움직임이다.
팀의 뒷문을 담당하는 봉중근의 경우 이 같은 분위기를 가장 많이 체득하는 존재다. 올 시즌 19경기에 등판 3승 13세이브를 기록하며 0.4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지만 아슬아슬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승리를 확정지어야 하는 역할이기에 팀 분위기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봉중근은 국가대표팀 경기의 경우 어떠한 팀과 경기를 하더라도 덕아웃에는 긴장감과 진지함이 깔려있다”고 언급한 후 요근래 LG덕아웃에서 이러한 기류가 느껴진다. 8회,9회까지 뒤쳐져 있다하더라도 역전, 재역전 할 수 있다는 믿음이 보인다”는 분위기를 설명했다.
서로를 믿는 적극적인 분위기가 팀 성적 상승의 바탕이 됐다는 것. 특히 어린 선수들에게는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는 최근 LG에게는 야수의 경우 투수를, 투수의 경우 야수를 서로 북돋아주는 의사소통이 활성화 돼 있다”며 초반부터 점수차를 벌려 이기는 것이 아닌 서로를 믿으며 역전과 재역전으로 승리하는 경기가 많았기에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영향이 전파되는 것 같다. 게임을 이기면 무엇이 좋은지 왜 이기고 싶은지를 알게 해줬기 때문이다”는 이유를 들었다.
마지막으로 봉중근은 팀 밖에서 LG가 8회까지 이기고 있으면 오늘 이겼다는 말을 들었고, 팀 밖에서는 내가 마운드에 올라오면 믿음이 간다는 말을 들었다”며 성적도 좋아지고 있고 팀분위기도 좋아지고 있는데다 평가도 좋아지고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는 소감을 전했다.
[lsyoo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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