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시위 '격렬', '과잉' 진압
입력 2006-10-24 17:32  | 수정 2006-10-24 22:14
한·미 FTA 협상 반대시위가 갈수록 격렬해지고 있습니다.
협상장 진입을 막으려는 경찰과 시위대가 몸싸움을 벌이면서 부상자도 속출했습니다.
보도에 민성욱 기자입니다.


물대포를 쏘고, 방패로 밀쳐도 시위대는 포기하지 않고 달려듭니다.

경찰과 시위대의 밀고, 밀리며 일진일퇴가 거듭합니다.

기선을 잡은 경찰 진압대는 시위 차량의 유리창을 깨고, 차 위로 올라가 곤봉을 휘두릅니다.

시위대로 이에 질세라 전쟁에 나선 병사처럼 차 위에서 맞서 싸웁니다.


한·미 FTA 저지범국민운동 본부 회원 천여명이 협상장 진입을 시도하면서 이를 막으려는 경찰과 충돌해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범국민운동본부 소속 회원 8명 큰 부상을 입었고, 경찰 1명이 다쳐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인터뷰 : 정광훈 / 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 - "아주 폭력적으로 상당히 공격적으로 우리 회원들을 상처를 입히고, 입원을 시키고, 경찰로서의 자격이..."

현재 제주도에는 5천 여명의 한·미 FTA 반대 시위대와 경찰 90여개 중대 만여명이 곳곳에서 대치하고 있어 앞으로도 충돌을 피하기 힘들어 보입니다.

민성욱 / 기자
- "격렬한 시위와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한·미 FTA 반대 시위는 경찰과 시위대의 감정 싸움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민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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