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산하 지질물리학국 캄차카 지부 관계자는 "쉬벨루치 화산에서 뿜어져 나온 몇 개의 화산재 기둥이 화산 남동쪽으로 길게 펼쳐져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화산 지역에는 항공기 운항 최고 위험 수위인 '적색 경보'보다 한 단계 낮은 '오렌지색(황색) 경보'가 내려졌다고 이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또 "이는 화산재 미세 분말이 인근 지역을 지나는 항공기나 헬기 엔진으로 날아들어 가 사고를 유발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화산 분화구에선 용암이 분출해 사면을 따라 흘러내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캄차카 반도 동부 우스티-캄카트스크 지역에 있는 대표적 활화산 가운데 하나인 쉬벨루치는 2006년 12월 분출을 시작한 뒤 크고 작은 화산 활동을 계속해 오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2월에도 화산에서 분출된 화산재가 상공 7천m까지 치솟아 항공기 운항에 위험을 초래한 바 있어 당국이 예의주시 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