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전성민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강정호가 메이저리그 구단의 관심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강정호는 5일 목동구장에서 메이저리그에서 뛰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 있다. 하지만 실력이 돼야 갈 수 있는 것이다”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2006년 입단한 강정호는 내년 시즌을 마치면 구단의 동의하에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해외 진출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한국프로야구를 거쳐 메이저리그로 가는 것은 드문 일이다. 류현진이 올 시즌을 앞두고 LA 다저스로 입단하며 한국프로야구 출신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했지만 불과 몇 달이 지나지 않았다.
강정호는 류현진이 미국에서 잘해주고 있지만 그는 투수고 나는 타자다”고 선을 그었다.
미국 야구를 접할 기회도 많지 않았다. 강정호는 지난 2011년 플로리다 전지 훈련 때 디트로이트 마이너리그 연합팀과 경기를 한 적이 있다. 그는 신인 선수들의 컨트롤이 세밀하지는 않았지만 공에 위력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메이저리그 5개 구단의 스카우트들은 지난 4일부터 목동구장에서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제2의 류현진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강정호도 그 중 하나다.
[ball@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