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4살 아이의 119 신고, 엄마 목숨 살린 사연
입력 2013-06-04 19:43  | 수정 2013-06-04 19:44

4살 아이의 119 신고로 목숨을 건진 엄마의 사연이 화제를 모았습니다.

지난 5월 30일(현지시각) 영국 메트로는 밀턴 케이스에 거주하는 매독스 시어러(4)라는 남자 아이가 엄마를 구했다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매독스는 5월22일 오전 11시30분께 신장 질환 통증으로 엄마 홀리 애스턴이 쓰러지자 다급한 마음에 119(영국의 경우999)에 전화를 한 뒤 "엄마에게 뭔가 문제가 생겼어요. 엄마는 신장병이 있어요"라며 자신의 집 주소를 또박또박 말했습니다.

이어 두 살 동생이 놀랄까봐 DVD를 틀어주며 구조대를 기다리던 매독스는 현장에 의료진이 도착하자 신속하게 대문을 여는 기지를 발휘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고를 받은 911 직원 로라 패트릭은 "대부분의 아이들이 집 주소를 정확하게 외우지 못한다. 4살짜리 아들이 엄마가 쓰러진 위급한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신속 정확하게 대처한 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놀라움을 표했습니다.

4살 아이의 119 신고로 목숨을 건진 엄마 홀리는 일주일간 병원치료를 받은 후 다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이러한 침착함은 평소 건강이 좋지 않았던 엄마가 매독스에게 위급상황 매뉴얼을 교육시킨 덕분이라고 전해졌습니다.

한편 영국 남부 응급서비스 재단은 매독스를 응급구조요청 모범사례로 선정, 구급차 장단감 등 상을 수여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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