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여대생 살해사건의 범인이 택시기사가 아닌 20대 남성인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이 용의자는 아동 섬범죄 관련 전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숨진 여대생 A씨가 실종 당일 탔던 택시 기사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붙잡아 조사했으나 택시기사는 범행 사실을 완강히 부인했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택시기사는 A 씨를 태워 가고 있는데 한 남성이 A 씨의 남자친구라며 택시를 세운 뒤 함께 타 방향을 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경찰은 새벽 2시께 대구시 중구 삼덕동의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있던 20대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체포했습니다.
알고보니 이 20대 용의자는 25일 새벽 클럽에서 숨진 여대생 일행과 함께 술을 마신 남자 중 1명으로 일정한 직업은 없었고, 아동 성범죄 관련 전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B씨가 지난 25일 오전 5시 30분께 여대생을 자신이 사는 원룸으로 데려가 성폭행한 뒤 살해하고 나서 이날 오후 렌터카를 빌려 경북 경주의 저수지로 이동, 밤에 시신을 유기했다고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B씨는 2011년 울산에서 16세 미만의 미성년자를 성추행해 ‘성범죄자알림e에 신상이 공개돼 있는 성범죄 전력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