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전성민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대승을 거뒀다.
두산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11-4로 이겼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7이닝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3실점(3자책점)으로 시즌 3승(1패)째를 챙겼다. 데뷔 후 첫 번째 퀄리티 스타트. 타석에서는 윤석민이 4타점, 민병헌이 3타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넥센은 1회 선취점을 뽑았다. 1사 1,2루에서 박병호가 좌전 안타를 쳐 주자 한 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나온 강정호의 안타로 넥센은 3-0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두산은 빠른 시간에 따라붙었다. 1사 1루에서 도루를 시도하던 박건우가 견제 동작에 걸렸지만 1루수의 송구 에러로 3루까지 진루했다. 민병헌은 우익수 희생 플라이를 쳐 타점을 올렸다.
이후 두산은 홈런으로 경기 분위기를 역전시켰다. 윤석민은 2회말 무사 1루에서 초구로 들어온 앤디 밴헤켄의 131km짜리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20m짜리 동점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2호 홈런.
이어 민병헌은 3회말 무사 1루에서 앤디 밴헤켄의 142km짜리 초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짜리 역전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4호.
두산은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3회 1사 1,3루에서 오재원의 2타점 3루타가 터지며 순식간에 4점차로 도망갔다. 두산은 5회말 2사 2루에서 김재호가 중전 안타를 쳐내며 한 점을 더 달아났다.
두산은 8회말 2사 1,2루에서 김현수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윤석민은 2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이성열은 9회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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