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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준 결승타’ NC, 한화전 첫 위닝시리즈
입력 2013-06-01 20:25  | 수정 2013-06-02 09:25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한화전 8경기만에 첫 위닝시리즈를 만들었다.
NC는 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8-3 승리를 거뒀다. 앞선 5월 31일 승리에 이은 2경기 연속 승리로 한화 상대 첫 위닝시리즈를 만들어내면서 상대전적을 3승5패로 만들었다.
이로써 17승(2무 27패)째를 거둔 NC는 이날 패배한 7위 SK와이번스와의 승차를 1경기 더 좁혔다.
투타의 뒷심이 빛난 경기였다. 선발투수 아담 윌크는 1회 3점을 극복하고 데뷔 최다 116구를 던져 7이닝 4피안타 3볼넷 3실점으로 시즌 3승(4패)째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4명의 타자가 멀티히트로 나란히 활약했다. 김태군이 5경기 연속 멀티히트 행진을 이어가며 2안타를 쳤고, 이호준은 역전 결승타 포함 2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모창민은 귀중한 추격 2타점 적시타 포함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고, 권희동은 동점 적시타 포함 2안타로 펄펄날았다.
반면 한화 선발 윤근영은 5⅓이닝 2피안타 4볼넷 3탈삼진 무실점 투구로 9년만의 첫 선발승을 노렸지만, 구원 투수 안승민과 김광수의 난조로 승리를 놓쳤다.
선취점은 한화가 먼저 뽑았다. 한화는 1회 2사 후 NC 선발 투수 아담 윌크를 두들겨 김태균, 김태완, 최진행의 연속 3안타로 가볍게 한 점을 얻어냈다. 이어 정현석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이어간 이후 이학준의 우측 방면의 2타점 적시타까지 더해 3점을 먼저 뽑았다.
이후 한화 선발 윤근영과 NC 선발 아담의 호투속에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진행됐다. 균형이 깨진 것은 6회였다. NC는 6회 1사 후 나성범이 볼넷으로 공격의 물꼬를 튼 이후 이호준이 바뀐 투수 안승민을 상대로 중전안타를 쳐냈다. 이어 조영훈의 땅볼로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더 출루한 이후 모창민의 2타점 좌전안타로 2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지석훈이 한화의 세 번째 투수 김광수에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NC의 후반 뒷심은 무서웠다. NC는 7회 1사 후 김태군의 우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김종호가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권희동이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날려 1루에 있던 대주자 이상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동점 이후 곧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나성범의 고의사구로 찬스를 이어간 이후 바뀐 투수 송창식을 상대로 이호준이 좌익수 왼쪽 방면의 역전 적시타 뽑아내 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NC는 9회 초 4점을 뽑아 한화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권희동의 안타,나성범의 2타점 쐐기 적시타, 모창민의 1타점 3루타, 지석훈의 우전 적시타로 4점을 뽑아 8-3으로 점수차를 벌리며 이날 승부를 갈랐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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