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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연장 접전 끝에 COL에 승리
입력 2013-06-01 13:07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콜로라도 덴버)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연장 접전 끝에 힘겹게 승리했다.
다저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시리즈 1차전에서 5-5로 맞선 10회초 2점을 내며 7-5 승리를 거뒀다. 브랜든 리그가 시즌 세 번째 블론 세이브를 기록함과 동시에 승리 투수가 됐고, 라파엘 베탄코트가 패전 투수, 로날드 벨리사리오가 세이브를 챙겼다.
다저스로서는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쉽게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어렵게 가져갔다. 1선발 클레이튼 커쇼가 나와 7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도 일찌감치 5점을 뽑아내며 앞서갔다. 충분히 깔끔하게 마무리할 수 있는 경기였지만, 고질병인 불펜 불안이 다시 한 번 고개를 드는 등 유쾌한 승리는 아니었다.
다저스 타선에서는 마크 엘리스, 아드리안 곤잘레스, 후안 유리베, 클레이튼 커쇼 등 네 명의 타자들이 타점을 나눠 내는 등 타선이 고른 활약을 보였다. 특히 ‘9번 타자 클레이튼 커쇼가 3타수 2안타 2타점, 후안 유리베가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콜로라도는 상대 선발 커쇼의 구위에 눌리며 6회까지 단 한 개의 장타도 때리지 못하는 등 어려운 승부를 이어갔다. 8회 1사 만루 기회에서도 1점밖에 내지 못했다. 그러나 9회 토드 헬튼의 홈런 한 방으로 분위기를 뒤집었다. 덱스터 파울러가 5타수 3안타, 트로이 툴로위츠키가
다저스는 3회부터 공격이 터지기 시작했다. 무사 1루에서 유리베의 2루타로 한 점을 냈고, 이어진 1사 3루에서 엘리스, 곤잘레스의 안타가 연달아 나오며 3-0으로 달아났다. 4회에는 2사 1, 3루에서 커쇼의 좌중간 가르는 2루타가 나왔다.
콜로라도의 반격도 무서웠다. 4회 1사 1, 2루에서 마이클 쿠다이어의 안타, 윌린 로사리오의 땅볼로 2득점했다. 8회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들며 상대 선발 커쇼를 끌어내렸지만, 1점을 추가하는데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콜로라도는 9회 그 아쉬움을 극적으로 만회했다. 1사 1루에서 대타로 등장한 토드 헬튼이 11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트리며 5-5 동점을 만들었다.
콜로라도는 10회초 마무리 라파엘 베탄코트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다저스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선두 타자 라몬 에르난데스의 안타를 시작으로 스캇 반 슬라이크의 안타가 나오며 1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서 루이스 크루즈의 투수 강습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았고, 후안 유리베의 안타 때 후속 주자도 홈으로 들어와 7-5를 만들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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