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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싱스타3 페이 우승, 그리고 그보다 더 아름다운 도전
입력 2013-06-01 07:07 

도전은 언제나 아름답다.
‘댄싱 위드 더 스타 시즌3(이하 댄싱스타)가 지난달 31일 방송을 끝으로 100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시즌 최종우승의 명예는 페이-김수로 커플에게 돌아갔다.
결승전에 오른 페이와 김경호의 최종미션은 삼바와 자유종목. 페이는 차차차로 생기발랄함을, 김경호는 파소도블레로 강렬한 매력을 드러내며 마지막까지 자웅을 가릴 수 없는 실력을 자랑했다.
시즌3 초기 안방극장의 주목을 끌었던 부분은 바로 ‘도전을 통한 힐링을 앞세웠다는 점이었다. 식지 않는 중년의 열정을 보여준 오미희와 이종원, 척추장애에도 딸들에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했던 자넷리, 대퇴골두무혈성괴사증이라는 희귀병에도 성실한 노력 끝에 준우승 자리에까지 오른 김경호 등. 다른 시즌에 비해 유독 각자의 드라마가 강한 참가자들의 도전은,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하며 잔잔한 울림을 선사했다.

이번시즌의 우승자 페이와 준우승자 김경호는 이러한 드라마와 댄스스포츠의 기술이 최고의 조화를 이룬 참가자였다. 페이는 무용학교출신이라는 유연성과 댄스그룹다운 안무습득속도, 뛰어난 무대 연출과 장악력을 내세우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부상했었다.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한 페이는 프로선수 못지않은 실력을 보여주며 매 경합 때마다 ‘단점이 없는 팀임을 입증해 나갔다. 여기에 ‘나의 스토리라는 주제를 통해 타국에서 일하는 어려움과 고향에 계신 어머니를 그리움을 솔직하게 보여주며 안방극장을 울컥하게 만들기도 했다.
‘춤바람 난 록커 김경호 역시 방송 초반 2주 연속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승승장구했던 도전자 중 하나였다. 비록 중간에 파트너 안혜상을 리프트하다가 놓치는 실수로 탈락 위기에 처하기도 했지만, 그는 거기에서 주저앉지 않았다. 오히려 이를 반면교사 삼아 더욱 연습에 매진하면서 전화위복의 계기를 꾀하기도 했다. 월등히 발전하는 그의 춤 실력은 무대 뒤에 노력이 얼마만큼 이었는지 가늠할 수 있을 정도였다.
춤을 향한 스타들의 도전은 페이가 최종우승자로 호명되면서 드디어 끝이 났다. 그동안 ‘댄싱스타의 무대가 아름다웠던 이유는 비단 화려했기 때문 보다는, 현재에 만족하지 않은 스타들의 도전의식이 빛났기 때문이다. 이래서 도전은 언제나 아름답다고 하나보다.
‘댄싱스타3 후속으로 운동선수, 가수, 배우, 모델 등 각 분야에서 2인 1조로 구성이 된 7팀이 태국과 북 마리아나 제도에서 극한의 서바이벌 레이스를 펼치는 ‘파이널 어드벤처가 오는 7일부터 방송될 예정이다.
[MBN스타 금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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