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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은 도전이다…"내일은 박지성"
입력 2013-05-31 20:00  | 수정 2013-06-01 22:13
【 앵커멘트 】
'축구종가' 영국에서 밑바닥부터 차근차근 올라가는 우리 선수가 있다고 하는데요.
잉글랜드 포츠머스에서 뛰는 김재헌 선수를 전광열 기자가 만났습니다.


【 기자 】
잉글랜드 '리그 풋볼 에듀케이션'은 포츠머스 18세 이하 팀에서 뛰는 김재헌의 득점을 4월의 골 후보에 올렸습니다.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서 뛰는 백승호와 함께 국내 초등리그를 양분했던 김재헌.

중학교 2학년이던 지난 2010년 봄 패기 하나로 잉글랜드 축구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 인터뷰 : 김재헌 / 포츠머스 18세 이하 팀
- "처음에 말(영어)을 못하니까 저를 바보 취급하면서 패스도 안 주고 되게 서러웠던 것 같아요."

한국에선 기대주로 주목받았지만, 잉글랜드에선 '아시아에서 온 꼬마' 취급을 받았습니다.

171cm·63kg. 김재헌은 잉글랜드에서 뛰기엔 다소 왜소한 체격을 영리한 위치선정과 반 박자 빠른 패스로 극복했습니다.


4년간의 노력 끝에 18세 이하 팀에 들어가 프로 데뷔 기회를 잡은 김재헌.

"U-18에서 프로계약을 하는 건 결국 한두 명인 것 같아요. 여기까지 힘들게 왔지만, 이제부터 진짜 도전이고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에겐 '맨땅에 헤딩'으로 보일 수 있는 김재헌의 도전.

17세 소년은 "청춘은 도전"이라고 말합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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