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때리고 부수고…음주 추태 '천태만상'
입력 2013-05-30 20:02  | 수정 2013-05-30 21:07
【 앵커멘트 】
연예인 뿐 아니라 일반인들의 음주 추태도 도를 넘습니다.
음주운전은 물론이고 음주폭행도 빈번이 일어 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광렬 기자입니다.


【 기자 】
술에 취한 여성이 승용차를 가로막고 서자 참다못한 운전자가 차를 뒤로 뺍니다.

하지만, 여성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차를 계속 따라가 보닛에 앉고 급기야 차에서 내린 운전자를 쫓아다니면서 사진을 찍어댑니다.

비틀거리며 길을 걷던 남성이 다짜고짜 지나가는 여성의 머리채를 잡고 흔듭니다.

남자친구가 떼어내려고 남성을 말려 보지만, 폭력은 계속되고 결국 싸움으로 번집니다.


도로 위를 거칠게 달리던 검정색 차량 한 대가 갑자기 차선을 옮기더니 급정거를 합니다.

놀란 운전자가 차선을 바꿔 보지만, 이 차량은 계속 앞서가며 운행을 방해합니다.

화가 난 운전자가 항의하기 위해 차에서 내리자 급기야 차로 치고 그대로 달아납니다.

술에 취해 도로에서 잠이 들고, 길에 주차된 차를 주먹으로 때려 부수는가 하면, 지하철에서 이유 없이 승객들에게 욕설을 퍼붓기도 합니다.

모두 과도한 음주에서 비롯된 일입니다.

한 해 동안 음주로 인한 사고와 질병 처리에 들어가는 돈은 무려 7조 3천억 원, 정부의 건강보험지원 예산보다도 많은 액수입니다.

적당한 음주는 약주가 되지만, 술이 과해 실수를 하게 되면 법적 처벌로 이어지는 등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MBN뉴스 박광렬입니다.[widepar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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