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도주범 이대우 잠적 11일…'제2의 신창원' 되나
입력 2013-05-30 20:00  | 수정 2013-05-30 21:20
【 앵커멘트 】
검찰 조사를 받다 도주한 절도 피의자 이대우가 종적을 감춘 지 벌써 열흘이 넘었는데요.
흔적조차 발견되지 않으면서 시민들은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일, 전주지검 남원지청에서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도주한 이대우.

2시간 30분 만에 정읍을 거쳐 광주광역시로 이동한 이 씨는 광주 월산동에 있는 한 마트에서 현금 30만 원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초동수사에 허점을 보인 검찰과 경찰은 뒤늦게 합동수사본부를 차려 이 씨를 찾고 있지만, 아무런 흔적을 발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옥수 / 광주광산경찰서 강력계장
- "도심권에서 벗어나 빈집이나 폐가에 은신했을 가능성이 있어 수색하고 있습니다."

이 씨는 전국을 무대로 무려 160차례에 걸쳐 빈집을 턴 경력이 있는 만큼 도피자금이 떨어지면 얼마든지 추가 범행을 저지를 수 있는 상황.


시민들은 불안해할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박순자 / 세종시 한솔동
- "도주범이 저희 지역에 나타나 범행을 저지를까 봐 불안합니다."

최근 5년간 발생한 피의자 도주사건은 76건.

이 가운데 92%는 열흘 안에 검거됐지만, 도주범의 대명사가 된 신창원 등 7명은 최대 2년 6개월 동안 도피 행각을 이어간 바 있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도주범 이대우의 행적이 전혀 드러나지 않는 가운데, 제2의 신창원이 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최양규,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하재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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