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원익 기자] SK와이번스의 외국인 좌완 투수 조조 레이예스가 한국무대 진출 이후 최소인 1⅓이닝 만에 강판당했다.
레이예스는 3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와의 경기 선발 투수로 등판해 1⅓이닝 동안 4피안타(1홈런) 2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난타당한 끝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지난 25일 잠실 LG전 이후 4일만의 등판이 독이 됐을까. 이날 출발부터 극도로 좋지 않았다. 첫 타자 배영섭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시킨 이후 조동찬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했다. 주자는 2루. 후속타자 이승엽에게 던진 초구는 가운데로 높게 몰렸고 결국 좌전안타로 연결됐다.
구위는 전혀 잡히지 않았다. 주자 1,3루 상황에서 최형우에게 2구 연속 볼을 던진 레이예스는 간신히 스트라이크를 1개 잡았지만 4구 커브가 가운데로 낮게 몰리면서 비거리 115m 우월 스리런홈런을 맞고 말았다.
이후 박석민에게 안타, 강봉규에게 2루타를 맞고 1점을 더 실점한 레이예스는 정형식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1회를 마쳤다.
2회 들어서도 제구는 잡히지 않았다. 이지영을 유격수 땅볼로 솎아내고 1사를 잡은 레이예스는 김상수에게 볼넷을 내주고 채병용과 교체돼 이날 투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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