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누나에게 골수이식한 태권소년 ‘금메달 목에 걸었다’
입력 2013-05-30 18:31 

전국소년체육대회를 앞두고 누나에게 골수이식을 한 태권소년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남체육중학교 3학년 신동훈 군은 지난해 10월 혈액암에 걸린 누나에게 자신의 골수가 이식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자 12월 시작된 동계훈련을 포기하고 수술을 준비했다.
그는 지난 3월 성공적으로 누나에게 골수를 이식하고 다시 훈련에 복귀했다. 그러나 지난 5개월간 훈련을 잠시 멈춘 상태였기 때문에 체력이 현저히 떨어져 있었다. 심지어 체중도 불어 주체급인 라이트웰터급 출전도 불가능해졌다.
결국 신 군은 두 체급이나 올려 경기에 나섰고, 자신보다 신장이 10cm나 큰 선수를 상대해 금메달을 따냈다.
그는 누나에게 금메달을 보여주면 더 빨리 나을 수 있을 것 같아 최선을 다했다”고 소감을 전해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MBN스타 박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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