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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종목 후보 레슬링-야구-스쿼시 `경합’…9월 IOC총회서 결정
입력 2013-05-30 17:01 

올림픽 핵심 종목 후보로 레승링, 야구-소프트볼, 스쿼시가 최종 후보로 2020년 하계올림픽 최종 종목 1장의 티켓을 두고 경합을 벌이게 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9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2020년 하계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에 포함될 후보로 레슬링과 야구-소프트볼, 스쿼시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이번 집행위 결과로 한국의 주요 메달 종목이었던 레슬링은 다시 한 번 부활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지난 2월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집행위원회에서 IOC는 25개의 핵심 종목을 선정하면서 레슬링을 제외된 바 있다. 이에 따라 레슬링은 2020년 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컸었다.
하지만 이번 집행위 결과로 레슬링은 부활 가능성을 높였다. 이날 집행위에서는 레슬링과 야구-소프트볼, 스쿼시 외에 가라테, 롤러스포츠, 스포츠클라이밍, 우슈, 웨이크보드 등 8개 종목이 2020년 하계올림픽 정식 종목 후보로 선정되기 위해 경합을 벌였다. 이번 경합에서 가라데와 우슈가 선정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으나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비슷한 투기 종목인 태권도에게 좋은 소식으로 보여진다.

2008년 베이징대회까지 정식 종목으로 치러진 야구-소프트볼 역시 12년 만에 다시 올림픽 무대에 설 꿈을 부풀리게 됐다. 스쿼시는 두 차례 정식 종목 도전에 고배를 마신 뒤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이다.
레슬링과 야구-소프트볼, 스쿼시의 3개 종목은 9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IOC 총회를 통해 2020년 하계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 여부가 가려진다. 이 가운데 1개 종목만이 2020년 하계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최종 낙점된다.
[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 mksports@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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