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류길재 "우리를 핫바지로 보냐"…북한 태도 변화 촉구
입력 2013-05-30 07:01  | 수정 2013-05-30 08:01
【 앵커멘트 】
북한이 기업인들은 들어오라고 하면서 정작 우리 정부와의 대화엔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북한이 과거에 해오던 형태는 이제 통하지 않는다며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류길재 장관이 북한의 태도를 놓고 잇따라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류 장관은 어제 오전, 한 강연회에서 "북한이 변화없이, 처음부터 노골적으로 수를 쓰면 우리를 핫바지로 보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오후에는 기자 간담회를 갖고 '최근 북한 형태에 대한 정부 입장문'을 통해, 북한이 '남남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며, 정면 비판했습니다.

사실상 더이상 과거의 행태는 통하지 않는다며, 실무 회담에 나오라고 압박 수위를 높여 나간 겁니다.


▶ 인터뷰 : 김형석 / 통일부 대변인
- "이미 북한이 말한 개성공단 문제 해결을 위해서 당국 간의 대화라고 하는 환한 대로를 우리 정부가 열어놨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정부의 강경한 태도에 대해 일부에서는 우려와 비판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는 정부가 너무 대화 의제와 순서에 집착하고 있다며, 태도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또 개성공단입주기업협회도 오늘 오전 9시 반, 통일대교에 모여 방북 승인을 압박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calli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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