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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진 감독, “빠른 교체 전략 맞길 간절히 바랐다”
입력 2013-05-29 18:25 

[매경닷컴 MK스포츠(사직)임성윤 기자] 롯데자이언츠 김시진 감독이 전날 자신이 선택했던 전략이 ‘정답이 되길 간절히 바랐다는 속내를 털어놨다.
김시진 감독은 29일 두산베어스와의 대결을 앞두고 전날 펼쳐진 경기에 대해 입을 열었다. 당시 김 감독은 선발 김수완을 4회 2사 도중에 내리고 김승회로 교체한데 이어 이명우를 6회 2사 이후에 투입하는 등 한 템포 빠른 투수교체로 두산의 타선을 묶었다.
더불어 정대현과 강영식을 1이닝씩 활용해 지키는 야구를 시행했고 이는 8-3승리의 원동력이 됐음은 물론 2연패를 끊어내는 요인이 됐다.
하지만 김시진 감독은 전략 선택에 있어 불안함이 있었다는 감정을 털어놨다. 그는 김승회가 4회 상황을 틀어막지 못했거나 이어진 계투진들이 실점을 했다면 결국 실패한 전략이 될 수밖에 없었다”며, 어떠한 감독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선택에는 정답이 없기에 계투진이 호투를 해주기를 기원했다”는 기억을 떠올렸다. 더불어 결과가 좋았으니 다행이지 좋지 않았다면 ‘선수를 못 믿었다는 등의 비판이 많지 않았겠느냐”라는 자조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오늘(29일)과 내일(30일)의 경기에는 어제처럼 많은 계투진을 투입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변화를 암시했다. 계투진을 무조건 아끼려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주말에 예정된 삼성과의 경기 및 남은 일정에 대비”라는 뜻을 감추지는 않았다.
김 감독은 주초에 중간계투를 많이 써 버리면 1주일 간의 마운드 운영 전체가 곤란해진다”며 그렇기 위해서라도 오늘 선발 이재곤이 많은 이닝을 소화해 주길 바란다줘야 할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lsyoo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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