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최 전 대통령 빈소 조문행렬 이어져
입력 2006-10-22 21:32  | 수정 2006-10-23 08:11
최규하 전 대통령의 빈소에는 친인척은 물론 정관계와 법조계 인사들의 조문행렬이 이어졌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조화를 보내 고인의 명복을 빌고, 국민장으로 치러질 장례식을 정부가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최 전 대통령의 장남 윤홍씨에게 전화를 걸어 고인이 오랫동안 병석에서 투병해온데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내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노 대통령은 "국민들이 최 전 대통령의 일생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도록 장례 절차를 마련하는데 노력하겠다"며 정부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에는 하루종일 조문객들이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 한명숙 / 국무총리
-"우리나라 정치사에 가장 격동기였던 어려운 시기에 대통령직을 맡으셔서 혼란기를 국민과 함께 잘 해결해나간 분이시고.."

전직 대통령들도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하고 유족들을 위로했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더 살 수 있는 나이인데 일찍 돌아가신 것 같다"고 말했고, 김대중 전 대통령도 고인이 외교계 중진으로 국가에 큰 공헌을 했다며 회고했습니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지도부 등 정치인들도 빈소를 방문하거나 조화를 보내 추모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 김근태 / 열린우리당 의장
-"국민들의 가물었던 가슴에 촉촉한 단비를 내려주시면서 가신거 같아 눈물인 것도 같고 아픔인 것도 같은 느낌입니다."

한편 오는 26일 국민장으로 치러질 최 전 대통령의 장례식은 국무총리가 장례위원장을 맡고 행자부 장관이 집행위원장을 맡게됩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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