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파트값, 북핵위기에도 큰 폭 상승
입력 2006-10-22 14:27  | 수정 2006-10-23 08:19
아파트 값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습니다.
재건축아파트는 8월 저점 이후 가파른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고, 수도권 아파트 청약시장은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습니다.
정부의 부동산정책이 근본적으로 잘못됐다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핵 위기와 정부의 8.31, 3.30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강남 재건축을 중심으로 집값이 걷잡을 수 없이 치솟고 있습니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 값 변동률은 0.62%로 지난주 0.42% 보다 오름폭이 0.2%p나 커졌습니다.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곳은 강남 재건축 시장.


강남구 개포동 주공 1단지는 추석 뒤 5천만원 정도가 올라 13평은 7억천만원, 15평은 9천2천만원을 기록해 3.30 대책 이전의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상업지역 용도변경이 점쳐지는 송파구 잠실 주공 5단지 36평형도 2주일만에 1억천만원이 올라 정부 정책을 무색케 하고 있습니다.

주택거래량도 부쩍 늘었습니다.

서울 강남구의 주택거래량은 8월 137건에서 9월 383건, 서초구도 8월 125건에서 9월 366건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동안 움직이지 않던 지방의 미분양 아파트 물건도 이러한 분위기 속에 빠르게 소진되고 있습니다.

수도권 아파트 청약시장도 들끓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역에 따라 심각한 공급 부족 현상이 여전한 가운데 전셋값 상승과 은평 뉴타운의 고분양가, 판교 낙첨자 가세 등이 겹쳐 부동산 값을 급격히 끌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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