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조세피난처] 전·현직 대기업 임원 7명 포함…2차 명단 공개
입력 2013-05-27 20:02  | 수정 2013-05-28 11:19
【 앵커멘트 】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차린 기업인들의 2차 명단이 27일 공개됐습니다.
대기업 회장과 전·현직 임원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조세피난처에 서류로만 존재하는 이른바 '페이퍼컴퍼니'를 차린 기업인들의 명단이 닷새 만에 다시 공개됐습니다.

인터넷 언론 뉴스타파는 최은영 한진해운 홀딩스 회장을 비롯한 국내 4개 대기업 그룹 회장과 전·현직 임원 7명의 명단이 포함됐다고 밝혔습니다.

뿐만 아니라 공개된 7명의 전·현직 임원들이 조세피난처인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와 쿡 아일랜드에 페이퍼컴퍼니를 세우고 운영했다는 입증자료도 제시했습니다.

단순히 조세피난처에 페이퍼 컴퍼니를 세우는 일이 불법은 아니지만, 금융규제를 피하고 법인세가 없어 이를 이용한 탈세 가능성이 큽니다.


국세청도 조세피난처에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한 이들을 포함해 역외 탈세 혐의자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시민 단체들은 잇따라 비판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안진걸 /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
- "유수의 재벌대기업들이 유령회사를 외국에 세워놓고 조세에서 도피하고 또는 비자금을 조성하거나 해외에 재산을 숨긴 건 아닌지 강력한 의구심이 들고…."

앞서, 뉴스타파는 지난 22일 이수영 OCI 회장 부부를 포함해 한국인 245명이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세웠다고 폭로했습니다.

MBN 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 취재 : 김 원 기자
영상 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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