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 거래 '잠잠'…대책 약발 끝?
입력 2013-05-27 20:00  | 수정 2013-05-28 11:29
【 앵커멘트 】
4·1부동산 대책 이후 온기가 도는가 싶었던 부동산 시장이 또다시 식어가는 분위깁니다.
거래도 끊기고, 값도 떨어졌습니다.
'파격적'이라고 평가받았던 대책이 나온 지 두 달도 채 되지 않았는데, 벌써 약발이 다했다는 우려마저 나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개포주공 아파트.

부동산 대책에 대한 기대감에 활기를 찾는가 싶더니 최근엔 다시 잠잠해졌습니다.

7억 원까지 거래가 됐던 이 아파트 42㎡는 4천만 원이나 싸게 나왔는데도 주인을 찾지 못하는 상황.


▶ 인터뷰 : 이창훈 / 부동산 중개업소 대표
- "거래건수가 5월 들어서는 거의 절반 이상 줄었다고 볼 수 있고요, 급매물이 나오는데도 소화가 잘 안 되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값은 18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분양시장도 예외는 아닙니다.

한 아파트 견본주택에는 문 연지 사흘 만에 2만 명이나 다녀갔지만, 막상 청약 성적은 시원치 않습니다.

시장 회복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한 탓입니다.

이 때문에 꺼져가는 불씨를 살리기 위한 추가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 인터뷰 : 조은상 / 부동산써브 리서치센터팀장
- "청약제도 개선이 실행되고, 분양시장이 활성화된다면 4·1대책이 탄력을 받을 수 있겠지만, 만약에 후속조치가 지연되고 비수기에 해당하는 장마철에 접어든다면 하반기에도 시장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합니다."

무엇보다 예고된 대로 다음 달 취득세 감면이 종료되면 거래가 아예 사라질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홍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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