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라이스 "핵실험 중단 들은 바 없다"
입력 2006-10-21 06:02  | 수정 2006-10-21 09:39
북한이 2차 핵실험을 할 의도가 없다는 보도에 대해 미국은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북한의 추가 핵실험 중단과 6자 회담 복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들은 적이 없다고 CNN이 보도했습니다.
주장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추가 핵실험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는 보도에 대해 그런 얘기를 들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고 CNN이 전했습니다.

6자 회담에 복귀하겠다는 언급도 전혀 듣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인터뷰 : 콘돌리자 라이스 / 미 국무장관
- "북한이 6자회담으로 복귀하겠다는 구체적인 메세지를 전혀 듣지 못했다. 그러나 북한이 언제든 복귀할 수는 있다."

라이스 장관은 6자 회담에 기꺼이 응하겠지만 북한이 요구하고 있는 대북 금융 제재를 해제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CNN은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이 했다는 말에 대해 의구심이 일고 있다며 김 위원장의 진정한 의도에 대해 의문이 제기됐다고 전했습니다.


존 볼턴 유엔 주재 미국 대사도 김 위원장이 추가 핵실험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는 보도에 대해 북한의 입장에 새로운 것이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볼턴 대사는 유엔 안보리 회의실 앞에서 기자들에게 미국이 문제인 것처럼 보이게 하려는 것은 종전 북한의 입장과 마찬가지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북한이 두 번째 핵실험을 하지 않을 것이란 보도는 나왔지만 미국의 의구심은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주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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