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FA 대박을 노리는 추신수(30·신시내티), 그의 가치는 경쟁자와 비교할 대 더 빛이 난다.
추신수는 이번 시즌 후 FA 자격을 획득한다. 벌써부터 대박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출루율(0.449, 2위, 이하 25일 현재 기록), 타율(0.300, 공동 21위), 득점(37점, 3위) 등에서 내셔널리그 상위권에 랭크되며 맹활약하고 있다.
서서히 그에게 관심을 가지는 구단들이 이름이 거론되기 시작했다. 뉴욕 메츠, 시애틀 매리너스 등 동·서부 빅마켓 구단들이 그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다.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도 추신수는 한 시즌을 제외하고 매 시즌 0.350이상의 출루율을 기록했다. 15홈런을 칠 수 있는 힘과 0.850이상의 OPS(출루율+장타율), 0.290의 타율을 칠 수 있는 선수는 귀하다”라며 추신수 홍보에 나섰다.
선수 이름/소속팀/나이/통산 기록/시즌 기록(기록은 타율/출루율/장타율 순)/최근 계약 내용
카를로스 벨트란/세인트루이스/36세/0.283, 0.359, 0.497/0.305, 0.337, 0.518/2년간 2600만 달러.
코코 크리스프/오클랜드/33세/0.274, 0.330, 0.410/0.273, 0.366, 0.540/2년간 1400만 달러 (14년 옵션)
라자이 데이비스/토론토/32세/0.270, 0.317, 0.378/0.284, 0.326, 0.395/3년간 775만 달러
데이비드 데헤수스/시카고 컵스/33세/0.282, 0.355, 0.421/0.296, 0.363, 0.507/2년간 1000만 달러(14년 옵션)
제이코비 엘스버리/보스턴/29세/0.293, 0.347, 0.433/0.249, 0.317, 0.338/1년 900만 달러
네이트 맥루스/볼티모어/31세/0.250, 0.337, 0.422/0.285, 0.365, 0.437/1년 200만 달러
추신수/신시내티/30세/0.290, 0.386, 0.470/0.300, 0.449, 0.535/1년 738만 달러
이 중 0.290이상의 통산 타율을 기록 중인 선수는 추신수와 엘스버리 두 명뿐이다. 시즌 타율에서 3할을 유지하고 있는 선수도 벨트란과 추신수, 두 명밖에 없다.
벨트란과 비교했을 때 추신수는 나이가 젊다는 장점이 있다. 벨트란은 2014년에는 37세가 된다. 44경기 만에 10홈런을 기록하는 등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지만, 장기 계약을 맺기에는 부담이 큰 나이다.
비슷한 조건의 경쟁자와 견줘도 밀리지 않거나 오히려 앞서는 부분이 있다. 그만큼 희소성이 있다는 뜻이다. 추신수가 특별한 이상 없이 지금 같은 모습을 줄곧 유지한다고 가정했을 때, ‘FA 대박은 꿈이 아닌 현실로 다가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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