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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감독 “LG는 더 강해질 자격 있다”
입력 2013-05-24 22:10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우리 팀은 더 강해질 자격이 있다.”
김기태 LG 트윈스 감독이 모처럼 목소리에 힘을 줬다. 그 안에는 선수들에 대한 격려와 자신감이 짙게 묻어있었다.
LG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3차전에서 4-3으로 이겼다.
선발 우규민이 4-3으로 앞선 4이닝 3실점으로 일찍 마운드에서 내려갔지만, 이상열-이동현-류택현-정현욱-봉중근으로 이어지는 막강 불펜조를 투입시켜 승리를 지켜냈다.
타선도 폭발적이었다. 1-3으로 역전을 당한 4회 곧바로 3점을 다시 뽑아내 재역전을 시킨 집중력이 이날 승리를 안겼다. LG는 최근 3연승은 물론 SK전 3전 전승을 거두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기태 감독은 많은 홈팬들 앞에서 선수들이 집중력 있게 플레이를 하고 승리해서 기쁘다”며 우리 팀은 더 강해질 자격이 있다”고 승리 소감을 말했다.
이날 나란히 3타수 2안타로 맹타를 휘두른 손주인과 정의윤도 승리의 기쁨을 코칭스태프에게 돌리는 훈훈한 모습을 연출했다. 정의윤은 요즘 감독님과 타격코치님이 볼카운트 때마다 자세를 바꿔보라는 자세에 대한 조언을 많이 해주셨는데, 그게 잘 맞아 떨어져 승리에 보탬이 돼 기분이 좋다. 더워져도 체력은 문제없다”고 했고, 손주인도 요즘 컨디션이 안 좋아서 경기 전에 일찍 나와 타격코치님과 비디오 분석을 하고 특타를 한 것이 주효했다. 팀이 승리해 기쁘다”고 전했다.
또 11번째 세이브를 올리며 뒷문을 틀어잠근 마무리 봉중근도 연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봉중근은 어제와 오늘 연투를 했지만, 피곤하지 않고 오히려 집중력이 높아졌다”며 내일도 필요하면 무조건 나가겠다”고 팀을 위한 헌신의 각오를 강조했다.
반면 이날 3연패를 당한 이만수 SK 감독은 선수들 모두 수고했다”며 짧은 소감을 남겼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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