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현대차 노조가 '귀족노조'로 불리게 된 데는 사측의 이해관계도 한 몫을 했습니다.
눈앞에 닥친 분규를 피하려고 돈으로 평화를 샀던 현대차는 결국 노조에 끌려다니는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006년 노조의 파업으로 1조 원 이상 손실을 입은 현대차.」
「2007년에는 잔업수당을 포함한 월급 평균 300만 원에, 상여금 평균 1,500만 원과 성과금 평균 600만 원은 물론 현금 200만 원과 30주의 주식까지 얹어줬습니다.」
「그러던 것이 지난해 성과금은 평균 1,250만 원으로, 현금 일시금은 950만 원으로 늘었습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욕심이 커지는 노조와 당장의 분규를 돈으로 막으려는 현대차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입니다.」
▶ 인터뷰 : 배규식 / 한국노동연구원 노사·사회정책본부장
- "(지금 구조가) 당장은 노사가 이익을 높게 추구하는 데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생태계 자체가 망가질 수 있습니다."
현대차 노조는 기득권에 집착하지만 생산성은 형편없습니다.
「국내공장은 차 한 대가 31시간만에 나오지만, 미국 앨라바마공장은 14시간이면 충분합니다.」
그런데도 노조는 지난해 글로벌 순이익 9조 원 가운데 30%를 성과금으로 달라며 사측을 압박하는 상황.
현대차의 해외생산 비중이나 해외법인의 당기순이익 기여율이 절반이나 되는 점을 고려하면 국내에서 번 이익을 모두 내놓으라는 얘기나 다름없습니다.
▶ 인터뷰 : 한성호 / 현대차 정책홍보실 이사
- "지금은 어느 정도 한계점에 다다랐다고 보고요. 물론 사측도 반성해야할 부분도 많고. 특히 노조 측이 블루칼라를 넘어 골드칼라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차 노조가 과다한 임금인상을 자제해 사내하청에도 이익의 과실을 돌리기 위해서는 노-노 상생에 대한 사회적인 공론화가 절실한 시점입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 기자
현대차 노조가 '귀족노조'로 불리게 된 데는 사측의 이해관계도 한 몫을 했습니다.
눈앞에 닥친 분규를 피하려고 돈으로 평화를 샀던 현대차는 결국 노조에 끌려다니는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006년 노조의 파업으로 1조 원 이상 손실을 입은 현대차.」
「2007년에는 잔업수당을 포함한 월급 평균 300만 원에, 상여금 평균 1,500만 원과 성과금 평균 600만 원은 물론 현금 200만 원과 30주의 주식까지 얹어줬습니다.」
「그러던 것이 지난해 성과금은 평균 1,250만 원으로, 현금 일시금은 950만 원으로 늘었습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욕심이 커지는 노조와 당장의 분규를 돈으로 막으려는 현대차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입니다.」
▶ 인터뷰 : 배규식 / 한국노동연구원 노사·사회정책본부장
- "(지금 구조가) 당장은 노사가 이익을 높게 추구하는 데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생태계 자체가 망가질 수 있습니다."
현대차 노조는 기득권에 집착하지만 생산성은 형편없습니다.
「국내공장은 차 한 대가 31시간만에 나오지만, 미국 앨라바마공장은 14시간이면 충분합니다.」
그런데도 노조는 지난해 글로벌 순이익 9조 원 가운데 30%를 성과금으로 달라며 사측을 압박하는 상황.
현대차의 해외생산 비중이나 해외법인의 당기순이익 기여율이 절반이나 되는 점을 고려하면 국내에서 번 이익을 모두 내놓으라는 얘기나 다름없습니다.
▶ 인터뷰 : 한성호 / 현대차 정책홍보실 이사
- "지금은 어느 정도 한계점에 다다랐다고 보고요. 물론 사측도 반성해야할 부분도 많고. 특히 노조 측이 블루칼라를 넘어 골드칼라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차 노조가 과다한 임금인상을 자제해 사내하청에도 이익의 과실을 돌리기 위해서는 노-노 상생에 대한 사회적인 공론화가 절실한 시점입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