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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단 저가항공사, 불황에도 고공행진
입력 2013-05-24 08:23  | 수정 2013-05-24 13:35
【 앵커멘트 】
가격이 저렴해 위험할 것이라는 인식이 많았던 저비용항공사들이 최근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서비스와 안전성은 물론, 가격까지 잡으며 항공여객 시장에서 자리잡았다는 평가입니다.

이나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가격이 싸면 위험할 것이라는 인식이 많았던 저비용항공사.

하지만 서비스와 안전성은 물론, 저렴한 가격까지 잡으면서 국내 저비용항공사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국내선 항공여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저비용항공사들은 11% 늘어났습니다.

국제선 탑승객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저비용항공사의 4월 국제선 분담률은 2009년까지만 해도 0.38%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2010년 1.8%, 2011년 3.3%, 지난해 7.1%, 올해는 9.0%로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진에어는 첫 운항 이후 4년 10개월 만에 국내선과 국제선 전체 누적 탑승객 800만명, 에어부산은 취항 4년 반에 탑승객 천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 인터뷰 : 박정훈 / 진에어
- "국제선 탑승객 비율이 높다는 것은 이미 포화 상태인 국내선을 벗어나 국제선에서 안정적 시장 확보에 성공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최근 저비용항공사들이 경쟁적으로 선택한 새로운 시장은 중국.

아직 중국 운수권 확보 등의 문제로 정기편보다는 부정기편의 운항이 많지만, 거대 시장수요가 있어 매력적이라는 평가입니다.

진에어는 올해 김포-웨이하이 노선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에어부산은 다음 달 4일부터 부산-연길 노선을 운항할 예정인데 부산-장가계 노선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스타항공도 이번 달 김포-송산 노선, 제주-쿤밍 노선을 취항했습니다.

저가항공사들은 불황에도 동아시아 해외 노선을 중심으로 날개를 활짝 펴고 있습니다.

M머니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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