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퇴마 논란에 지붕 시위까지…'바티칸의 수난'
입력 2013-05-22 20:00  | 수정 2013-05-22 21:51
【 앵커멘트 】
교황 프란치스코가 뜻하지 않게 퇴마 의식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또 어떤 남성은 교황의 집무실이 있는 성 베드로 성당 지붕에서 시위를 벌이는 등 바티칸이 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교황이 휠체어를 탄 남성의 머리에 손을 얹고 기도를 합니다.

이 남성은 입을 벌린 채 괴상한 소리를 내더니, 이내 힘이 빠진 듯 휠체어에 몸을 기댑니다.

교황 프란치스코가 엑소시즘, 퇴마 의식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탈리아 주교회의가 운영하는 TV방송국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교황이 악령을 퇴치했다고 전했습니다.


교황청은 즉각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롬바르디 / 교황청 대변인
- "교황은 엑소시즘을 한 게 아닙니다. 그를 만나러 온 아픈 이를 위해 그저 기도를 해준 것뿐입니다."

성 베드로 성당의 지붕에 한 남성이 플래카드를 내걸고 위태롭게 서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사업가인 피니치오로 성 베드로 성당의 벽을 기어올라가 정부의 긴축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를 한 것입니다.

리조트를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피니치오는 지난해에도 유사한 시위를 벌인 바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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