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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뭇한 류중일 감독, “차우찬이 살아나 다행”
입력 2013-05-22 17:40  | 수정 2013-05-22 17:46

[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박찬형 기자] 차우찬이 최고의 피칭을 펼쳤다.”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부활투를 펼친 차우찬을 극찬했다.
류중일 감독은 22일 대구 LG 트윈스전에 앞서 어제 차우찬이 최고의 피칭을 펼쳤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전날(21일) LG전에서 4회초 2사 만루위기에 마운드에 오른 차우찬은 삼진으로 이닝을 마무리한 뒤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류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특히 3⅓이닝 동안 무안타 7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3승(1패)째를 챙겼다.
류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차우찬이랑 같이 퇴근을 했는데, 본인 스스로도 자신의 피칭에 대해 만족하더라”며 구위는 덜 올라온 모습이었지만, 안정된 제구력과 낙차 큰 커브가 빛을 발했다”고 흐뭇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반면 선발로 등판한 아네우리 로드리게스는 3⅔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했다. 류 감독은 제구력이 너무 좋지 않았다. 계속해서 볼넷을 허용하니 투구수도 많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류 감독의 입가에서는 미소가 떠나질 않았다. 사자군단의 허리가 더욱 견고해졌기 때문이다. 류 감독은 화요일 경기에서 많은 투수들을 소모해버리면, 그 후유증은 1주일 내내 지속된다”라며 다행히 롱릴리프 차우찬이 살아나줘서 천만다행”이라고 말했다.
더욱이 어깨 통증으로 잠시 전열에서 이탈한 안지만이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안지만이 가세함으로써 삼성 불펜진은 더욱 안정된 상태. 류 감독은 안지만의 투구가 많이 좋아졌다. 코치진과 상의한 뒤 오늘 경기에 투입시킬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삼성은 권혁, 이우선을 1군 명단에서 제외하고 안지만과 김희걸을 포함시켰다.
[chanyu@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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