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서는 최근 공개 결혼 발표를 한 김조광수 김승환 커플의 이야기를 다뤘다. 두 사람은 이날 방송에서 공개 결혼을 발표한 국내 1호 동성 커플이 된 심경과 9년간의 특별한 사랑이야기를 전했다.
김승환 대표는 공개 결혼 발표하는 날 순간적으로 피하고 싶은 마음도 사실 들었다. 사람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 지도 모르겠고 이 순간을 기점으로 삶에 전환점이 올 것이란 생각이 들자 조금 부담이 됐다”고 전했다.
이에 김조광수 감독은 이 얘기는 사실 처음 듣는다”면서 한편으로 미안한 마음이 든다. 나처럼 사회적으로 드러난 사람을 안 만났다면 조용하게 자신의 사랑을 했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두려움보다는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두 사람은 우리에겐 소위 말하는 시월드나 처월드 같은 것이 없어서 좋다”라고 말하는 등 사회적 편견에도 불구하고 당당하고 유쾌한 모습으로 사랑을 키워가고 있는 자신들의 이야기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결혼 후 두 사람은 서로 부모님에게 ‘며느리로 불릴지 ‘사위로 불릴지 등 일반인들은 알지 못하는 동성 커플만의 호칭 문제에 관해서도 궁금증을 풀어줄 예정이다. 22일 밤 방송.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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