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11시 서울북부지방법원 제1형사부(정호건 재판장)에서 강성훈의 사기혐의 대한 항소심 2차 공판이 진행됐다.
이날 항소심에는 강성훈의 친구 A씨가 증인으로 출석, 강성훈이 B씨에게 3~4억 원 가량의 돈을 빌린 경위에 대한 심문이 진행됐다. A씨는 강성훈이 B씨에게 돈을 빌릴 당시 동행했다.
A씨는 강성훈이 B씨에게 돈을 빌려 B씨를 소개해준 C씨를 통해 갚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이어 당시 강성훈은 나와 일본에서 한류콘서트를 준비하고 있었으며 자금 사정이 나쁘지 않았던 걸로 알고 있다”며 (사기 당한 구입한)벤틀리를 비롯해 포르쉐, 람보르기니 등 고급 외제차를 소유하고 있었다. 강성훈이 이미 부모님께 한류콘서트 건으로 20억 원의 지원을 받은 상황이었다. 부모님께 벤틀리 사기건까지 도움을 받지 않기 위해 B씨에게 돈을 빌린 것”이라고 증언했다.
하지만 이 차량들이 정확히 강성훈의 소유였는지, 강성훈이 B씨에게 돈을 빌리며 담보로 차량을 제공했는지 여부 등은 언급되지 않았다. B씨는 2011년 강성훈이 벤틀리와 람보르기니를 자신의 차량인 것 처럼 속여 돈을 빌려 갚지 않았다며 강성훈을 고소한 바 있다.
이날 공판에서 강성훈은 보석 신청을 요청하며 항소심이 나에게는 마지막 기회다. 변호인을 통해 증인들과 연락을 하면서 연락이 잘 되지 않는 경우가 있어 답답하다. 내가 나가면 직접 만나거나 연락할 수 있다”며 ”내 미래가 달려있는 일이고 재기를 꿈꾸고 있는 상황인 만큼 한 점 의혹 없는 판결을 받고 싶다”고 호소했다.
한편 강성훈은 지난 2009년부터 2010년까지 3명에게 10억원 상당의 돈을 빌려 갚지 않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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