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불황에 문 닫는다'…자영업자 비율 최저
입력 2013-05-20 20:02  | 수정 2013-05-20 21:50
【 앵커멘트 】
직장에서 명예퇴직한 후 자영업으로 생계 이어가시는 분들 많은데요.
경기 불황이 계속돼 문 닫는 가게들이 늘면서 자영업자 비중도 사상 최저로 떨어졌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직장을 그만두고 10여 년 동안 자영업을 하는 57살 홍관순 씨.

한창 바빠야 할 점심이지만 손님이 끊기면서 종업원을 4명에서 1명으로 줄였습니다.

경기불황으로 매출이 절반 가까이 떨어지면서 수심은 깊어갑니다.

▶ 인터뷰 : 홍관순 / 자영업자
- "(손님들이) 전에는 북적북적했었는데 지금은 많은 사람이 오는 게 아니라…. "

불황으로 직장인 등이 씀씀이를 줄이면서 홍 씨와 같은 자영업자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자영업자들이 폐업하면서 전체 취업자 가운데 자영업자 비중도 꾸준히 줄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최근 5년 사이 자영업자 비율이 감소했고 지난달에는 22%대로 사상 최저를 보이며 570만여 명을 기록했습니다.

너도나도 손쉽게 음식점 창업 같은 일을 시작하다보니 망하기 십상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 인터뷰 : 한상완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학박사
- "대부분이 도·소매 음식점 쪽으로 업종을 골라서 편한 곳으로 가다 보니까 공급과잉이 오고. "

가뜩이나 어려운 한국 경제. 자영업자 문제가 더욱 큰 걱정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 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 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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