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팩스로 남남갈등 조장…정부 "억지 주장" 일축
입력 2013-05-19 20:00  | 수정 2013-05-19 20:57
【 앵커멘트 】
북한이 지난 16일에 이어 어제(18일)도 우리 정부가 자신들의 대화 제의를 묵살하고 있다는 내용의 팩스를 개성공단 입주기업에 보내왔습니다.
우리 정부는 남남갈등을 조장하려는 억지 주장일 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이 어제(18일)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에 또다시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대변인 명의로 A4지 2장짜리 팩스를 보냈습니다.

팩스의 내용은 지난 16일에 처음 보낸 팩스와 비슷한 것으로, 자신들은 이미 공단 내 물자 반출 문제를 협의하자고 구체적인 일정까지 밝혔지만, 우리 정부가 묵살하고 있다는 겁니다.

우리 정부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이같은 행동을 기업들의 어려운 사정을 이용해 우리 정부와 입주기업 간의 갈등을 유발시키려는 의도로 해석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형석 / 통일부 대변인
- "이미 모든 대화 채널이 끊기고, 마지막 인원까지 귀환한 상태로 사실상 협의가 불가능한 시점에서야 제기된 것으로, 그 진정성이 매우 의심스러운 것이었습니다."

입주기업들도 일단은 정부에 맡겨보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기업들은 북한이 보낸 팩스 때문에 정부와 어떤 갈등도 없었고, 내일(20일) 기업들의 입장을 정리해 밝히겠다고 전했습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단은 공단 내 시설 점검 등을 위해 오는 23일 다시 한 번 방북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취재: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국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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