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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타율 0.340
입력 2013-05-19 17:07  | 수정 2013-05-19 23:10

[매경닷컴 MK스포츠(일본, 오사카) 김원익 기자] ‘빅보이 이대호가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대호는 19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2013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와의 교류전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타율은 종전 경기와 같은 3할4푼을 유지했다.
오릭스는 선발 투수 니시 유키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이토이 요시오, 야마모토 가즈나오의 홈런포 2방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전까지 9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이어간 이대호는 첫 타석에서부터 안타를 쳐냈다. 1회 2사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미시마 카즈키를 상대로 2구 연속 볼을 골라낸 이후 3구 바깥쪽 높은 146km 직구에 배트를 휘둘러 파울을 날렸다. 감을 잡은 이대호는 4구째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쳐냈다.

그러나 2루 주자 아롬 발디리스가 홈으로 무리하게 들어오다 아웃되면서 타점이나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 두 번째 타석에서는 범타로 물러났다. 이대호는 2B 2S 상황에서 5구째를 공략해 1루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세 번째 타석도 아쉬움을 남겼다. 6회 다시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를 상대로 미시마는 2구 연속 유인구를 던졌다. 결국 이대호는 5구째를 공략했다. 잘맞은 타구는 쭉쭉 뻗어갔지만 요코하마 좌익수의 정면방향으로 향한 끝에 글러브에 빨려 들어갔다.
오릭스는 2회 1점을 내준 이후 요코하마 선발 미시마 카즈키의 호투에 꽁꽁 틀어막혀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했다. 6회까지 4안타에 틀어막혀 있던 답답한 흐름을 끊은 것은 7회 홈런 2방이었다. 이토이 요시오가 먼저 솔로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7회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이토이는 미시마의 높게 몰린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동점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역전에는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야마모토 가즈나오는 2구를 공략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솔로홈런을 날려 교세라돔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리드를 잡은 오릭스는 8회 사토 다쓰야, 9회 히라노 요시히사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가동시켜 승리를 지켰다.
이날 승리로 오릭스는 19승(21패)째를 거두며 5할 승률과 중위권 진입을 눈앞에 뒀다. 요코하마는 24패째(19승)를 당하며 최근 좋지 않은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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