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바이러스로 암 세포 잡는다”
입력 2013-05-18 19:10 
암 세포에서만 선택적으로 증식해 항암 작용을 하는 항암 바이러스의 새로운 항암 효과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견됐다.
황태호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의약품 임상시험센터장은 현재 항암 바이러스 ‘Pexa-Vec이 새로운 패러다임의 치료제로 현재 다국가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소위 ‘항암 바이러스로 불리는 ‘Pexa-Vec은 △직접적인 암세포 살상 및 용해 △암세포로 가는 혈관 차단 △면역 증가 등 다중 기전에 의해 항암 효과를 나타낸다.
이중 암세포 살상 능력과, 암세포로 가는 혈관 차단 기전은 이전 논문을 통해 규명됐으나 면역을 증가 시키는 기전은 현재까지 정확하게 규명되지 않았었다.

이에 국내 바이오 벤처 기업인 신라젠과 황태호 부산대학교 교수팀은 ‘Pexa-Vec 치료를 받은 환자의 혈액을 분석해 항암 항체 생성에 의한 면역 증가 기전을 최초로 규명했다.
또한 동물실험을 통해서도 면역 증가 기전을 확인했으며, VX2 암세포를 가진 토끼에 ‘Pexa-vec 주사 후 항암 항체가 생성되는 것을 관찰했다.
이 토끼의 혈청은 ‘Pexa-vec을 주사하지 않은 다른 토끼의 암세포에서도 우수한 항암 효능을 보였다.
미국과학진흥협회(AAAS)는 신라젠과 황태호 교수팀이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해 ‘Pexa-Vec 치료 시 장기 생존자 환자에서 항암 항체가 생긴다는 연구 결과에 대해 주요 의제로 집중 조명했다. 이 같은 결과는 미국과학진흥협회에서 발간하는 사이언스 중개의학 연구지에 개재됐다.
황태호 부산대학교 교수는 이번 연구는 말기암 환자를 대상으로 항암 바이러스인 ‘Pexa-vec 치료에 있어 항체 면역 생성을 처음 보였고, 항체 면역이 생존기간 증가와 관련됨을 확인했다”며 완치된 환자의 혈청으로 치료제 특히 맞춤형 단일항체 개발에 응용될 수 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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